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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고 나더니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근처 밥집을 찾아보다가 용문동까지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밥이 아닌 색다른 메뉴. 무더운 날씨에 맞는 메뉴. 여기에 약간의 별미였으면 하는 메뉴.

 

결국 대전 용문동 맛집이라 할 수 있는 '행복 한 그릇'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른 무더위 탓에 신메뉴로 냉면과 콩국수가 출시되었네요. 

 

메뉴에서 한 번 둘러보고, 다른 테이블 손님들은 어떤 음식을 주로 먹는지 스~윽 살펴보았습니다.

 

제일 인기 있는 점심 메뉴가 바로 ' 비빔국수'였습니다. 금액도 저렴하게 5,000원.

 

저는 진짜 배가 고파서 비빔국수. 大 를 주문했습니다.  소문처럼 여기가 대전 용문동 맛집인지 확인 한 번 해 보겠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그럴싸합니다.  먼저 사이드로 나온 국물은 한 번 떠먹어 보았습니다.

 

국물 맛이 개운했습니다. 저는 국물에 계란이 없는 걸을 좋아하는데, 제 입맛에 딱 이었습니다.

 

곱빼기로 주문해서 그런지 양이 제법 많았습니다. 그래도 파이팅 넘치게 먹어보려고 합니다.

 

 

입 안에 군침을 가득 머금고, 비빔국수 한 젓가락 폭풍 흡입했습니다. 

 

새콤,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지만 저에게는 약간 부담스러웠습니다.

 

사실 제가 입맛이 남들보다 조금 까다롭기 합니다. 그 까다로운 입 맛이 뭐냐면 신맛, 짠맛, 매운맛은 잘 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른 식당에 가서도 찌개를 시키면 물이 더 붓고, 짬뽕을 먹을 때도 매워서 물을 붓고 그렇게 합니다.

 

결국 다른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걸 보면 제 맛이 조금 유별나긴 한 것 같네요.

 

깨 가루 뿌려진 계란이 참 앙증맞습니다. 그래도 이 녀석 덕에 새큼한 맛을 조금 중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비빔국수를 1/3도 먹기 전에 저는 물 잔을 두 잔이나 비웠습니다. 남들은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있는데 말이죠.

 

 

계속 물만 먹으면 너무 배가 부를 것 같아서 이 난관을 어떻게 벗어날까 고민하던 차에.. 단무지를 발견했습니다.

 

그래. 단무지와 비빔국수를 같이 싸서 먹어보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단무지 씹히는 아삭 식감도 좋았고, 무엇보다 새콤한 맛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대. 자 비빔국수를 시켜서 그런가?

 

아니면 물이 많이 먹어서 그런가?

 

너무 배가 부르더라고요. 무엇보다 착한 가격의 가게였던 것 같습니다.

 

비빔국수의 칼로리는 재료와 양념의 종류, 양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인분 기준 400~600kcal 정도라고 합니다.


주재료인 국수 자체의 칼로리는 200g 기준 약 200kcal 정도입니다.

 

그러나 비빔국수에는 고기, 채소, 계란 등의 고단백 재료와 고칼로리 양념장이 들어가므로 칼로리가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돼지고기 100g이 약 300kcal, 계란 1개가 80kcal 정도이며, 비빔국수 양념장에 들어가는 고추장, 참기름, 설탕 등도 칼로리가 높습니다.

 


따라서 비빔국수 1인분에 400~600kcal가 넘는 칼로리가 들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명 여기 가게 '행복 한 그릇'도 양념을 많이 넣은 것으로 보아 비빔국수 칼로리가 훨씬 더 높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올 때는 설렁탕이나 비빔밥도 먹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손님들이 좋아하는 대전 용문동 맛집 행복 한 그릇에 비빔국수 먹은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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