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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小暑)는 24 절기 중 열한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105도의 위치에 있을 때입니다.
이 시기는 여름의 중간에 해당하며, 날씨가 더워지는 시점입니다.
소서 무렵에는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오래 머물러 습도가 높아지고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소서 뜻과 소서 날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서 뜻
소서는 24 절기 중 11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작은 더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서는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위치하며,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소서의 한자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小(작을 소) : 작다, 적다, 정도가 작은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暑(더울 서) : 덥다, 무덥다 등의 의미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소서(小暑)는 '작은 더위'라는 뜻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작은 더위'라는 말과는 달리, 실제로는 무더위가 가장 심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2. 소서 날짜
소서 무렵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아지고 비가 자주 내립니다.
또한 농가에서는 모내기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논 관리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2025년 소서 날짜는 7월 7일 월요일입니다.
3. 소서 유래
소서는 24 절기 중 11번째 절기로, 중국 고대의 농경문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소서 무렵의 15일을 3 후(三侯)로 나누었습니다.
중국 고대 문헌인 고려사(高麗史)의 기록에 따르면 소서는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습니다.
초후(初候)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차후(次候)에는 귀뚜라미가 벽에서 살며,
말후(末候)에는 매가 새를 잡기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한국의 전통 농경문화에서 소서는 중요한 절기로 여겨졌습니다.
이 시기에 농부들은 논둑을 관리하고, 병충해를 방지하며, 잡초를 제거하는 등 바쁜 농사 활동을 했습니다.
4. 소서 풍습
소서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로, 우리 조상들은 다양한 풍습을 통해 더위를 이겨내고 풍요로운 농사를 기원했습니다.
선조들은 소서가 되면 곡식, 참외, 수박, 복숭아를 비롯한 과일과 함께 보양식을 마련하여 농사일에 지친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 계곡과 산정(우산각)에 모여 시원하게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는 탁족(濯足)을 즐겼다고 합니다.
소서 주요 풍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논매기
: 소서 무렵에는 모내기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논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잡초를 제거하고 흙을 북돋아 벼가 잘 자라도록 했습니다.
또한 이때 논둑과 밭두렁의 풀을 베어 퇴비를 장만하기도 하고, 가을보리를 베어낸 자리에 콩이나 조, 팥을 심어 이모작을 하기도 합니다.
2) 보양식 섭취
: 더위에 지친 몸을 보양하기 위해 삼복더위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보양식을 즐겼습니다. 삼계탕, 장어구이 등이 대표적이며, 지역별로 특색 있는 보양식이 있었습니다.
3) 계곡에서 탁족
: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계곡이나 강가에서 발을 담그는 탁족을 통해 더위를 식히고 심신을 안정시켰습니다.
4) 수박 등 과일 섭취
: 수박, 참외 등 수분이 많은 과일을 즐겨 먹으며 갈증을 해소하고 더위를 식혔습니다.
5) 풍농 기원 제사
: 풍요로운 농사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제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풍습들은 소서 시기의 기후 특성과 농사 일정에 맞춰 발달했으며, 더위를 이기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5. 소서 관련음식
소서(小暑)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로, 우리 조상들은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음식을 즐겼습니다.
다음은 소서 관련 음식들입니다:
① 해산물 요리(민어찜, 민어 고추장국)
② 장어구이
③ 국수 및 수제비
④ 호박
⑤ 수분이 많은 채소(오이, 가지, 자두, 토마토 등)
⑥ 삼계탕
소서 음식은 단순히 더위를 식히는 것을 넘어 여전히 건강을 생각하여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고, 더위를 식히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소서 관련속담
소서(小暑)와 관련된 속담은 여름철의 기후와 농사와 관련된 내용이 많습니다.
1) 소서가 지나면 더위가 한창이다.
: 여름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2) 소서에 비가 오면 풍년이 온다.
: 소서에 비가 내리면 농작물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농사와 관련된 속담입니다.
3) 소서가 지나면 무더위가 시작된다.
: 소서 이후에 더위가 더 심해진다는 것을 강조하는 속담입니다.
4) 소서 넘으면 새 각시도 모심는다.
: 소서가 지나면 모내기가 늦어져 누구든지 모내기에 참여해야 한다는 뜻으로, 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5) 7월 늦모는 원님도 말에서 내려 심어 주고 간다.
: 마찬가지로 늦은 모내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속담입니다.
6) 소서 모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
: 소서 무렵에는 모내기가 한창이라 길을 가던 행인들까지도 모내기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농번기의 바쁨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속담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농경문화와 소서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속담들을 통해 계절의 변화와 농사 일정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7. 결론
소서(小暑)는 더위의 시작을 알리며 농사와의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사는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마을 공동체의 협력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더불어 우리 조상들은 이 시기에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소서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줍니다.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현대 사회에 맞게 재해석하여 우리 삶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