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계속 이어지는 무더위로 인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꾸준한 수분과 영양관리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엽면시란 무엇을 말하며, 엽면시비 방법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엽면시비란
엽면시비란 말 그대로 농작물의 잎에 용액을 살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엽면시비는 충분한 일조량이나 적정 수분, 기온, 토양 속 영양분이 제대로 갖추어진 토양이라면 필요가 없습니다.
고온기에는 바이러스 매개충인 총채벌레나 진딧물 같은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방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관주시비 시설이 되어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시설이 없는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엽면시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기후 상황이나, 불량한 토양의 상태에 따라서 엽면시비를 이용한 양분 공급은 식물의 생육과 수확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자칫, 고온기에 엽면시비를 잘못하면 약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에 살균제, 살충제, 영양제를 혼합하여 엽면시비를 한 뒤 약 반나절 만에 약해가 발생하여 잎이 마르거나 갈변이 생기기도 합니다.
엽면시비 방법
엽면시비는 작물의 잎에 직접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법입니다. 효과적인 엽면시비를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1) 시기 선택
① 작물의 생육 단계에 따라 영양분 요구도가 다르므로, 묘기, 개화기, 수확기 등 비료가 필요한 시기에 엽면시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흐린 날이나 저녁 시간대에 엽면시비하면 약제가 잎에 오래 머물러 효과적입니다.
2) 살포 방법
① 잎 뒷면에 골고루 분무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② 약제가 잎에 완전히 젖도록 충분히 살포해야 합니다.
③ 동일 부위에 중복 살포하거나 너무 자주 살포하면 약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농도 준수
① 제품 설명서의 희석 배율을 지켜 적정 농도로 희석해야 합니다. 고농도로 살포하면 오히려 약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혼용 주의
① 여러 가지 약제를 혼합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약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초제 용기를 재사용하면 잔류물에 의해 작물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엽면시비를 할 때 농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엽면시비의 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작물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품 설명서의 지침을 준수하여 적정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온기에 엽면시비를 잘못하면 약해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건조한 토양이 원인입니다. 고온기에는 식물도 생존을 위해 체온조절이 필요합니다.
식물은 체온조절을 위해 증산작용(기공을 열고, 흡수한 수분을 매우 빠르게 증발시킴)을 합니다. 그런데 토양에 충분히 수분이 없으면, 식물은 체내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공을 닫아버립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약이나 영양제를 혼합하여 엽면시비를 하면 잎 표면에 농도가 진한 약액이 묻게 됩니다.
이런 삼투압(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물이 이동하는 것) 현상으로 인해서 잎에 있는 수분이 잎 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러면 잎 상태가 급격하게 말라버리거나 갈변이 생기는 약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고온기 엽면시비할 때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온기에는 엽면시비 전 꼭~~ 토양에 수분을 공급한 뒤 엽면시비를 해야 합니다.
토양에 수분을 보충하게 되면 약해 발생이 억제되고, 기공이 열림으로써 엽면시비를 할 때 효율이 증진됩니다.
▶고온기 엽면시비를 할 때 주의사항 ◀
1. 토양에 수분을 공급하고 엽면시비를 합니다.
① 물공급이 어렵다면? 해질녘 저녁에 엽면시비 권장하고, 고온기 일 때는 오전 중 기온이 금방 올라서 저녁에 합니다.
(광엽 식물 - 포도, 호박, 오이 등 염류에 약한 - 포도, 오이, 딸기 고온에 약한 - 시금치, 상추, 배추 등 ) 위의 작물들은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2.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엽면시비를 금지합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 사용량의 농도를 절반 이하로 낮춥니다. 사용 효과는 떨어집니다.
3. 너무 많은 제품을 혼합하면 안 됩니다.
평소 3 ~ 5가지를 섞을 때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작물의 종류나 발육상태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엽면시비보다는 가급적 관주를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