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입춘(立春)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이 시점부터 날씨가 따뜻해지고, 자연이 다시 살아나는 계절로 여겨집니다.
입춘은 농사와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같은 세시풍속도 존재합니다.
오늘은 입춘 뜻 입춘 날짜등 입춘에 관련된 정보들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입춘 뜻
입춘(立春)은 24 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입춘 뜻은 봄이 시작되는 날을 의미합니다. 태양의 황경이 315°에 도달할 때를 가리킵니다.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날입니다.
입춘의 한자어를 살펴보면,
立(설 립 ) : 세우다, 시작하다라는 뜻으로, 봄이 시작되는 시점을 의미합니다.
春(봄 춘) : 봄을 뜻합니다.
따라서 입춘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시기를 알리는 것으로, 농경 사회에서는 새로운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2. 입춘 날짜
농경 사회에서는 입춘을 기점으로 농사를 준비하고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또한 입춘은 길운을 비는 날로써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만큼, 집안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2025년과 2026년의 입춘 날짜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5년 입춘: 2월 4일 (화요일)
2026년 입춘: 2월 4일 (수요일)
3. 입춘 유래
입춘은 고대 중국에서 시작된 24절기 체계의 일부로, 약 2000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이 개념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여러 국가로 전파되어 각 지역의 문화와 결합했습니다.
조선시대 땐 새해 첫 절기인 입춘에 왕이 신하들에게 벽사(辟邪)와 기복(祈福)의 의미를 담은 그림인 세화(歲畫)를 하사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민간에선 입춘에 벽이나 문짝, 문지방에 붙이는 글인 입춘방(立春榜)을 대문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는 음력으로 한 해에 양력 절기인 입춘이 두 번 들어 있으면 '쌍춘년'(雙春年)이라고 하여 그해에 결혼하는 것이 길하다고 여기기도 했습니다.
4. 입춘 풍습
입춘은 농경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날이었기에 다양한 풍습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에는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축하하고 풍요로운 농사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있습니다.
입춘(立春)과 관련된 주요 풍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입춘첩 붙이기
: 대문이나 벽, 문짝, 문지방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문구를 써서 붙이는 풍습입니다.
이는 한 해 동안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2) 농사점
: 보리 뿌리를 뽑아보거나 농작물의 상태를 살펴보아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3) 입춘굿
: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의 안녕을 비는 굿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4) 입춘 절식
① 궁중에서는 오신반(五辛盤)을 수라상에 올렸습니다.
② 민가에서는 세생채(細生菜)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③ 함경도에서는 명태순대를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5) 세생채 나누기
파, 겨자, 당귀의 어린 싹으로 입춘채(立春菜)를 만들어서 건강을 기원하며 이웃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6) 햇나물 먹기
입춘날 눈 밑에 돋아난 햇나물을 뜯어 무쳐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풍습들은 봄의 시작을 맞이하여 새로운 시작과 건강,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겨울 동안 결핍되었던 채소를 보충하기 위한 것도 있었습니다.
5. 입춘 관련음식
입춘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만큼,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입춘에 먹는 음식은 주로 겨우내 먹지 못했던 신선한 채소를 이용해 만든 음식들이 많습니다.
① 입춘채(立春菜) : 겨우내 결핍되었던 비타민을 보충하고 봄철 잃기 쉬운 입맛을 돋우기 위해 먹는 음식입니다.
파, 삽주싹, 당귀싹, 산갓, 미나리싹, 무싹 등 봄철 채소의 새순이나 싹을 이용하여 만듭니다.
② 오신반(五辛盤) : 입춘채와 비슷하지만, 파, 마늘, 미나리, 달래, 부추 등 매운맛이 나는 다섯 가지 채소를 섞어 만든 음식입니다.
③ 명태순대 : 명태의 내장을 빼고 속을 채워 만든 순대입니다. 비타민 A가 풍부하여 눈 건강과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④ 도미 : 2월이 제철인 도미는 저지방 고단백 생선으로, 비타민 B1이 풍부하여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6. 입춘 관련속담
입춘은 봄이 시작되는 시기이지만, 농사와 날씨 변화에 민감했던 우리 조상들은 입춘과 관련된 다양한 속담을 만들어 생활 속 지혜를 담아냈습니다.
① 입춘은 봄이 아니요, 우수 경칩에 대동강이 풀린다.
: 입춘이 되어도 아직 추운 날씨가 계속되며, 실제로 봄이 오는 것은 그 이후라는 뜻입니다.
② 입춘에 김칫독 깨진다.
: 입춘 무렵에도 큰 추위가 있을 것으로 여겼음을 의미합니다.
③ 입춘을 거꾸로 붙였나
: 입춘이 지난 다음 날씨가 몹시 추워지면 하는 말로, 입춘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추운 날씨를 표현합니다.
④ 가게 기둥에 입춘이라
: 보잘것없는 가겟집 기둥에 '입춘대길'을 써 붙인다는 뜻으로, 제 격(格)에 맞지 아니하고 지나치다는 뜻입니다.
⑤ 입춘추위에 꽁꽁 언 손 녹이려면 인정이 따뜻해야지
: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인정으로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⑥ 입춘에 눈이 오면 보리밭이 웃는다.
: 입춘에 눈이 오면 땅이 습해져 보리농사에 좋다는 의미입니다.
⑦ 입춘에 비가 오면 농사가 잘 된다.
: 입춘에 비가 오면 땅이 촉촉해져 농사가 잘 될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입춘(立春)무렵에는 농사를 준비하며 씨앗을 뿌릴 준비를 하고, 사람들은 새로운 계획과 희망을 다짐하는 시점으로 여깁니다.
입춘이 지나면 날씨가 따뜻해지고, 생명력이 되살아나는 계절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춘은 단순한 절기를 넘어서 삶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입춘 뜻과 입춘 날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