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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立夏)는 24 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45도에 이르는 때입니다.

 

입하가 되면 산과 들에 신록이 우거지고,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며, 농가에서는 모내기 준비로 분주해집니다.

 

 

오늘 입하 뜻과 입하 날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입하 뜻

 

입하(立夏)는 24 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로, 여름이 시작됨을 알리는 시기입니다.

 

농사를 중심으로 살아가던 옛날에는 보리가 익어 수확하는 시기이기도 했기 때문에 '맥량(麥凉)' 또는 '맥추(麥秋)'라고도 불렸습니다.

 

입하 뜻을 살펴보려면 한자를 알아보면 됩니다.

 

立 (입) : '설 립' - 서다, 시작하다

夏 (하 ): '여름 하' - 여름

 

뜻 풀이를 하면 "여름이 선다" 또는 "여름이 시작된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여름이 들어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입하 날짜

 

입하 무렵에는 봄이 완전히 퇴색하고, 개구리 소리가 들리며 지렁이들이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2025년 입하 날짜는 5월 5일 월요일입니다

 

 

3. 입하 유래

 

입하는 중국 주(周) 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화북 지방의 기상 상태에 맞춰 24 절기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사실 중국 화북 지역은 평년 5월 평균 기온이 20°C를 넘기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고 합니다.

 

중국 화북지역의 기후 사정에 입각해서 24 절기가 생긴 것인 만큼 한국의 기후와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입하(立夏) 유래는 중국의 고대 천문학과 농업 관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고대 농경 사회에서 입하는 중요한 절기로 여겨졌으며, 이 시기에 농작물의 파종과 관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이 시기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자연이 활발해지는 시기로, 사람들은 농사 준비와 관련된 다양한 의식과 풍습을 행했습니다.

 

 

4. 입하 풍습

 

입하(立夏)는 봄이 가고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로, 예부터 다양한 풍습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농경 사회였던 우리 조상들은 입하를 맞아 풍요로운 수확을 기원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풍습들을 행했습니다.

 

대표적인 입하 풍습읍 다음과 같습니다.

 

1) 창포물에 머리 감기 : 창포의 향긋한 향이 잡귀를 쫓아내고 머릿결을 윤기 있게 한다고 믿어 입하에 창포물로 머리를 감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2) 쑥떡 해 먹기 : 쑥은 예로부터 약초로 쓰이며, 입하 무렵 쑥을 뜯어 떡을 해 먹으면 건강에 좋다고 여겼습니다.

 

3) 금어(禁漁) : 일부 지역에서는 입하 무렵부터 한동안 물고기를 잡지 않는 금어기를 두어 물고기의 번식을 도왔습니다.

 

4) 달걀 세우기 : 입하에 달걀을 세우면 일 년 내내 행운이 따른다는 속설이 있어 달걀 세우기 놀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5) 입하밥 : 남쪽 지방에서는 팥, 검은콩, 푸른 콩 등 오색 콩으로 만든 '오색밥'을 먹으며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6) 못자리 관리 : 입하 무렵에는 못자리를 하는 시기로, "입하 바람에 씨나락 몰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바람이 불면 씨나락이 한쪽으로 몰리므로 못자리 물을 빼서 피해를 방지하라는 의미입니다.

 

7) 병충해 방제 : 이 시기에 해충이 활발해지므로 병충해 방제에 힘을 쏟습니다.

 

8) 잡초 제거 :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잡초도 함께 자라므로 잡초 제거에 주력합니다.

 

입하의 풍습들은 대부분 농사와 관련이 깊습니다. 이 시기에는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어 농부들이 매우 바빠지는 때입니다.

 

또한 계절의 변화를 음식이나 생활 습관을 통해 느끼고 대비하는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5. 입하 관련음식

 

입하(立夏)와 관련된 음식은 주로 제철 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요리들입니다.

 

다음은 입하에 자주 먹는 음식들입니다.

 

① 쑥떡

② 우전차

③ 오색 잡곡밥

④ 죽순요리

⑤ 햇감자

⑥ 탕평채

 

6. 입하 관련속담

 

입하(立夏)는 24 절기 중 하나로, 농경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이에 따라 입하와 관련된 다양한 속담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입하 관련 속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입하 무렵에는 날씨가 변덕스럽다.

: 입하 무렵에는 기온이 불안정하고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신경 쓰이는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속담입니다.

 

2) 입하 삼후에는 날씨가 변한다.

: 입하 이후 3일 동안은 날씨가 급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농사를 짓는 데 있어 날씨 변화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속담이 생겨났습니다.

 

3) 입하 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

: 입하가 되면 비가 많이 와 논에 물이 많아져 써레질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임을 알려주는 속담입니다.

 

4) 입하 바람에 씨나락 몰린다.

: 입하 무렵 부는 바람에 볍씨가 한쪽으로 몰려 못자리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바람이 반갑지 않은 시기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5) 입하가 지나면 여름이 온다.

: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며,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속담입니다.

 

6) 입하에 소나기 오면 풍년이 온다.

: 입하에 비가 많이 내리면 농사가 잘 된다는 의미로, 좋은 풍년을 기대하는 속담입니다.

 

이러한 속담들은 주로 농사와 관련되어 있으며, 입하 시기의 자연 현상을 통해 그해의 농사를 예측하려는 조상들의 지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농경 사회와는 달리 입하의 의미가 다소 퇴색되었지만, 여전히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입하(立夏)는 단순한 절기가 아니라 우리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입하를 통해 우리는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 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입하 뜻 입하 날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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